스마트폰이 똑똑해지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멀리 떨어진 클라우드 서버에 물어보는 대신, 기기 안에서 곧장 인공지능이 도는 ‘온디바이스 AI’가 빠르게 퍼진다. 업계는 생성형 AI를 품은 스마트폰이 내년 전 세계 출하량의 절반을 넘어, 사실상 기본 기능이 될 것으로 본다. 손님이 쓰는 기기가 달라지면, 그 위에 올릴 앱과 서비스도 달라져야 한다. 온디바이스 AI가 더는 먼 이야기가 아닌 이유다.

클라우드 너머, 기기 안으로 들어온 AI
지금까지 AI 기능은 대부분 인터넷 너머 서버를 거쳐야 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이 과정을 기기 안에서 끝낸다. 응답이 빠르고, 데이터가 밖으로 덜 나가니 보안에도 유리하다. 문제는 이런 환경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앱과 시스템부터 손봐야 한다는 점이다.
준비가 안 된 기업이 놓치는 것
- 기기 성능을 못 살리고 여전히 서버에만 기대는 낡은 앱
- 새 단말·새 OS를 못 따라가는 업데이트 공백
- 현장 기기와 본사 시스템이 따로 노는 분절된 구조
지금 기업이 챙겨야 할 것
거창한 AI를 직접 만들 필요는 없어도, 그 흐름을 받아낼 그릇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손님 기기와 직접 만나는 화면을 다듬는 앱개발이 출발점이고, 기기에서 직접 도는 지능을 다루려면 IoT 임베디드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여기에 흩어진 현장과 본사를 하나로 잇는 시스템 통합까지 더하면, 기기가 똑똑해지는 변화를 실제 서비스로 받아낼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 경쟁의 승부는 칩 성능이 아니라, 그 위에서 무엇을 돌릴지 준비한 기업의 몫이다.
기기는 해마다 알아서 똑똑해진다. 정작 차이를 만드는 건 그 성능을 자기 서비스로 끌어쓴 기업과, 좋아진 기기를 그냥 흘려보낸 기업의 거리다. 변화가 기본이 되기 전에 그릇부터 키워두는 편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