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AI가 10년간 일자리 25만 6천 개 지운다”…살아남는 회사는 잡무부터 없앤다

KDI가 AI로 10년간 생산성은 3.5% 오르지만 일자리 25만 6천 개가 사라진다는 전망을 내놨다. 풀어 쓰면 ‘더 적은 사람으로 같은 일을 하는 시대’가 온다는 뜻이다. 남은 사람의 시간이 회사의 전부가 되는 구조에서, 그 시간을 메뉴 취합과 점심 주문 같은 반복 잡무에 쓰게 하는 회사는 버틸 수 없다. 핵심 업무 밖의 반복 업무를 시스템과 정기 계약으로 넘기는 것—AI 시대 조직 운영의 출발점은 의외로 사소한 곳에 있다.

쿠팡식 직배송 없이 쿠팡을 잡겠다는 네이버…승부처는 ‘속도’가 아니라 ‘약속’이었다

네이버가 쿠팡식 직매입·직배송 없이 물류 혁신으로 쿠팡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경제면을 채웠다. 물류센터를 직접 짓는 대신 도착 시각을 ‘보장’하는 방식—결국 소비자가 사는 것은 배송 속도가 아니라 지켜지는 약속이라는 이야기다. 이 원리를 가장 극단까지 밀어붙인 모델이 정기배송이다. 매일 반복되는 소비일수록 ‘그때그때 주문’이 아니라 ‘미리 잡아 둔 약속’이 이긴다. 하루 세 번 반복되는 끼니가 대표적이다.

세포 1억 2천만 개로 ‘암 지도’를 그린 한국 AI…결국 이긴 쪽은 데이터를 정리해 둔 쪽이었다

한국 스타트업 포트래이가 세포의 종류뿐 아니라 조직 속 ‘위치’까지 담은 암 정밀지도를 만들어 셀트리온과 1,200억 원대 계약을 맺었다. 환자 3,000명, 세포 공간 데이터 1억 2,000만 개가 밑천이다. 깃랩 창업자가 자기 종양 데이터를 공개해 완치에 이른 사연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AI의 실력은 알고리즘이 아니라 정리된 데이터에서 나온다. 회사 안의 숫자가 엑셀과 메신저에 흩어져 있다면, 어떤 AI를 들여와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앱으로 불면증을 치료한다고요?”…약만큼 듣는다는 소식이 사업자에게 던지는 질문

식약처 1호 디지털 치료기기 ‘솜즈’의 불면증 치료 반응률이 60%를 넘고, 완치율도 40% 내외라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수면제의 70%대와 견줄 만한 숫자다. 약을 앱이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뜻이고, 사람들이 가장 사적인 문제까지 화면 앞에서 해결하려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님의 습관이 여기까지 왔다면, 내 사업의 주문·예약·상담은 어디에 있어야 할까. 앱 개발이 업종을 가리지 않는 숙제가 된 이유다.

레버리지에 12조, 코인 바닥 논쟁, 24시간 환전…돈은 이미 ‘앱 속’에서만 움직인다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에 12조 원이 몰렸고, 비트코인 바닥 논쟁이 뜨겁고, 원/달러 외환시장은 24시간 거래 체제로 간다는 뉴스가 경제면을 채웠다. 공통점이 하나 있다—이 거대한 돈이 전부 손바닥 위 ‘앱 화면’에서 움직인다는 것. 증권사 객장도 환전소 창구도 아니다. 돈의 동선이 앱으로 옮겨 왔다면, 손님의 지갑과 만나야 하는 내 사업의 접점도 같은 곳에 있어야 한다. 주문·예약·결제가 일어나는 내 앱 말이다.

뇌에 칩을 심어 10년…’생각으로 조작하는’ 시대가 온다는데, 당신 회사 화면은 아직도 불편한가

‘뇌 칩’이 10년째 작동하며 BCI 상용화가 눈앞이라는 뉴스가 경제면에 올랐다. 목소리를 잃은 환자가 음성을 되찾고 마비 환자가 촉각을 회복한다. 기술이 향하는 방향은 하나다—사람과 기계 사이의 ‘불편’을 없애는 것. 그런데 뇌에 칩을 심는 시대를 코앞에 두고도, 우리 주변에는 버튼이 어디 있는지 찾아 헤매게 만드는 홈페이지와 앱이 널려 있다. 손님은 3초 안에 떠난다. 오늘의 사업 승부처는 뇌파가 아니라 화면, UI/UX다.

‘러시아판 쿠팡’이 공격당했다…이커머스가 ‘전략 시설’이 된 시대, 당신의 온라인 본진은 어디인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판 쿠팡’으로 불리는 대형 이커머스 물류센터를 공격했다. 발전소나 군수공장이 아니라 온라인 쇼핑 물류센터가 전쟁의 전략 표적이 된 것이다. 상거래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넘어왔다는 사실을 이보다 극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은 없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는 아직 ‘본진’이 오프라인 매장뿐인 사업자가 많다. 매장이 문을 닫는 시간에도, 손님이 검색만 하는 시대에도 돌아가는 온라인 본진이 필요하다.

국가 의사결정까지 AI에 맡기는 시대…AI의 판단력은 결국 ‘데이터의 질’에서 나온다

‘AI 얄타체제’라는 말이 국제면에 등장했다. 강대국들이 국가 의사결정의 일부를 AI에 기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국가 단위의 이야기 같지만 기업 현실은 이미 한 발 앞서 있다—견적, 재고, 채용까지 AI에게 묻는 시대다. 그런데 AI의 답은 물어본 회사의 데이터만큼만 똑똑하다. 데이터가 엑셀과 수첩에 흩어진 회사의 AI는 헛똑똑이가 된다. AI 시대의 진짜 준비는 모델 구독이 아니라 데이터가 모이는 시스템이다.

방송이 중계를 거부하자 자기 플랫폼으로 갔다…’내 채널’이 있는 쪽과 없는 쪽의 차이

미국 주요 방송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중계를 거부했다. 한 방송사는 연설 시간에 ‘악어쇼’를 내보냈다. 그런데 발언은 끊기지 않았다—자신이 소유한 SNS 트루스소셜로 직행했기 때문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이 장면이 보여 주는 사실은 하나다. 남의 채널은 언제든 문을 닫을 수 있고, 내 채널은 내가 닫기 전까지 열려 있다. 플랫폼 입점에만 기대는 사업이 새겨들을 대목이다.

美 의회 ‘중국 메모리 사지 마라’…공급망이 정치가 된 시대, 중소기업의 방어선은 시스템이다

미국 의회가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 구매 금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보에 위험하다는 이유로, 한국·일본·EU 등 동맹과의 공조까지 촉구했다. 세계에서 가장 흔한 부품인 메모리칩마저 ‘어느 편 물건이냐’를 따지는 시대—부품 조달처와 원가가 정치 뉴스 한 줄에 출렁인다. 대기업은 전담 조직이 대응하지만, 중소기업이 이 변동을 감당하는 유일한 방법은 재고·원가·거래처를 실시간으로 꿰는 시스템이다.